헤드폰 LCD-2 구입한 뒤, 1ABT는 처분 했기에 이 페이지는 더 이상 업데이트 되지 않습니다.
1. 소개 ¶
2016년 8월 말, 소니 신제품 나오기 전 재고 밀어내기 할인[1]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다.
음 특성은 다소 날카롭고 화려한 편으로, 여성 보컬 / 어쿠스틱 / 발랄한 노래 등과 잘 어울린다. 저음은 소니 음향기기 답게 심지는 굵직하고 단단하며, 주변부는 다소 둥둥거림이 느껴진다. 그 때문에 중음이 다소 묻히는 경향이 있는 듯.
재밋게도 유선 직결보다, 블루투스로 연결했을 때 소리가 화려하고 풍성하다고 느껴졌다. 원인은 소스 기기의 출력부족이거나, 착각일듯. 물론 출력을 향상시켜주는 외장 Amp와 유선 노이즈를 최소화시켜주는 고급 케이블이 있다면 블루투스보다 직결하는 게 나을 것 이다. 근데 그거 갖추려면 20~70만원을 추가 지출해야 한다(...)
APT-X 이외에도, 소니 전용의 고음질 블루투스 코덱인 LDAC를 지원한다. LDAC가 무선 중에서는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들려주지만... 지원 기기가 없다면, 다른 헤드폰을 구입하는 게 낫다.
2. LDAC 지원 기기 리스트 ¶
- NW-A10: 펌웨어 업데이트로 LDAC 지원
- NW-A25: 중고가 15~20만원
- ZX100: 소니 워크맨 전용 OS. Hi-Fi 입문용으로 좋다. OS가 안드로이드가 아니라서 배터리 지속 시간이 꽤 길다. 중고가 3~40만원.
- ZX2: 안드로이드. 음악 스트리밍 재생이 가능하지만 묵직하고, 비싸다. 중고가 70~100만원.
엑스페리아 Z5, ZP, ZX : 스마트폰. 근데 음악듣자고 폰을 바꾸는 건 좀...
- NW-A30: 2016-09-01 신제품 발표. 터치스크린 채용.
- NW-WM1: 2016-09-01 신제품 발표. 기존 ZX 시리즈는 단종하고, 최고급 음질을 지향하는 기기를 내놓았다.
3. 외관 ¶
귀에 닿는 패드의 부들부들, 푹신푹신한 마감처리가 마음에 든다. 착용하면 머리, 귀 주변을 적당한 힘으로 조여준다. 초반에는 별 불편함을 느낄 수 없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정수리 혹은 귀 윗부분을 압박한다. 그리고 귀 주위를 넓은 면적으로 감싸고 있어서, 사용자/환경에 따라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귀 근처의 땀이나 개기름이 패드에 묻으면 청소하기도 참 애매하다. 패드가 얇고 부드러워서 막 다룰 수 없다.
블루투스 유닛, DAC, 배터리, 터치 센서 등이 내장된 탓인지 부피/무게가 상당하다.[2] 그리고 남자 치고 머리가 작은 편인 나도 요다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그냥 그려러니 하고 살아야 할 듯. 그리고 목에 걸면 목이 살짝 졸리는 느낌을 받는데, 머리 크기 조절용 기어를 끝까지 당기면 좀 낫다.
보관할 때는 유닛을 옆으로 돌려 접은 다음, 전용 천 케이스에 집어넣으면 된다.
4. 음색 ¶
MDR-1A 시리즈와 동일한 유닛을 사용하고 있기에, 음성향도 유사하다는 평이 있다. 굉장히 자극적이고 저음보다는 고음을 강조하고 있기에, 장시간 사용할 경우 귀가 쉽게 피로해 질 수 있다.
5. 매칭 테스트 ¶
- 넥서스 5X: 블루투스 4.2. 아쉽게도 Apt-X는 지원하지 않는다. 블루투스로 연결했을 때에는 비교적 풍성한 음을 들려준다. 저음은 살짝 뒤로 물러서서 둥둥거리며, 보컬은 비교적 명료하게 들리지만 힘이 살짝 부족하다. 이 정도 고가 헤드폰을 처음 써본지라 어느 정도 수준인지 모르겠다. 1ABT와 직결하면 출력이 부족한 탓인지 깡통이 울리는 소리가 난다. 통화는 스펙상 음질이 구리다는 얘기가 있어서 테스트 해보지 않았다.
- NW-S786: 블루투스 2.0 지원 기기. 어차피 기본 코덱인 SBC로 전송되기 때문에 블루투스 버전 간 차이는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소니 & 음악 감상 전용기기라 그런지 넥서스 5X보다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적당히 둥둥거리는 중량감있는 저음과 명료한 고음 보컬이 잘 어우러진다. 한국 가요에도 잘 어울리는 조합인 것 같다. 직결하면 역시나 출력부족으로 소리가 작게 들린다. 볼륨을 키워도 큰 차이는 없더라.
- 아이패드3 (구뉴패드): 일반 블루투스보다 음질이 좋은 AAC 코덱으로 연결된다고 들었는데, 실제 감상해보니 미세한 화이트 노이즈가 느껴진다. 뭐가 문제일까? 듣기로는 AAC를 이용하려면 별도 설정이 필요하다던데...귀찮아서 패스.
- ZX100: 주로 LDAC(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음악을 감상하고 있다. 무선의 자유로움과 유선의 고음질을 동시에 체감할 수 있어 좋다. 근처에 신호가 혼잡한 경우 소리가 끊기는데, 이 경우 블루투스 전송속도를 LDAC(연결우선)으로 변경하면 좀 낫다. 기본 구성품인 케이블을 연결하면, 출력이 살짝 부족하기에 볼륨을 5~10단계정도 올려야 한다. 외장 Amp를 연결하면 보다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고 한다.
- PC
- Foobar2000. 직결해보니 출력은 충분하지만, 소리가 너무 평범하다. 고가의 헤드폰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 플레이어 설정을 건드리면 조금 나아지려나?
- Bug Head: 2015년도에 Pi-Fi 쪽에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는 플레이어. 세팅/사용이 불편하지만, 확실히 푸바와는 차원이 다른 음을 들려준다. 직결해서 들어보니 외장 스피커로 들을 때와 큰 차이가 없다.
- Foobar2000. 직결해보니 출력은 충분하지만, 소리가 너무 평범하다. 고가의 헤드폰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 플레이어 설정을 건드리면 조금 나아지려나?
6. 정품등록 ¶
소니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품등록을 할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입한 경우, 구입날짜가 일치하지 않아서 무료 A/S 기간이 다르게 뜰 것이다. 홈페이지에서 정정 신청을 하고(정품등록 페이지 하단 참고), 이 메일로 영수증을 보내면 1~2일 안에 처리해준다.
이걸 해야 기간한정 정품등록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7. A/S ¶
영수증 + 박스 전면에 부착된 홀로그램 스티커가 필요하다. 스티커가 외부 비닐에 부착되어 있어서, 신나게 포장 뜯다가 분실하는 경우가 많다. 미리 챙겨놨다가 영수증에 붙여놓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