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장 스피커로 시원스럽게 뻗어나가는 음악! 익뮤 만의 매력입니다. (Photo by mackarus)
작년 7월 즈음에 요금제 자유로 올라온 익뮤를 지른지 벌써 9개월이 지났네요. 익뮤는 서민의 아이폰이라고 불릴 만큼 완성도, 가격대 성능비, 만족도가 높은 스맛폰이었습니다. 12개월 약정이라 아직 기간이 남았지만, 이번에 좋은 조건으로 HTC 레전드를 구매했기에 쿨하게 해지했습니다. 위약금이 8천원 나오더군요 :)
익뮤를 떠나 보내기 전에 익뮤의 장단점과 주 활용 용도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장점
1. 쩌렁쩌렁한 외장 스피커 : 외부에서 운동할 때, 혼자 방에서 음악을 즐기고 싶을 때 등등 정말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익뮤 자체의 음악 재생 능력도 출중합니다. 그리고 외장 스피커가 2개라서 스테레오의 좌우 분리 효과도 느낄 수 있답니다.
2. 이지한글 입력방식 지원 : '난 천지인이 더 편하던걸?'이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전 싸이언에서 즐겨쓰던 이지한글을 애용합니다. 익숙해지면 타이핑이 무시무시하게 빨라지거든요. 그래서 익뮤 사용하기 전에는 싸이언만 사용했습니다.
3. 두터운 사용자 층 : 네이버에 "노키아 공식 사용자 모임"이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익뮤에 관한 온갖 팁과 강좌+a가 올라오는 곳이죠. 일부 능력자 분들은 심비안 전용 앱도 만들거나, 최적화를 한 커펌을 배포하십니다. (어떤 분은 해외에서 만들어진 커펌-그것도 아랍어 버전을!-을 하나하나 뜯어서 한글화 작업을 하시더군요;;;) 덕분에 주변에 스펙 좋은 스마트폰에 꿀리지 않는 스맛폰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사용자 모임이 불법 app의 온상이 되어버린 부분은 안타깝습니다.
4. 오래가는 배터리 : nokia 5800 mp3 재생시간 테스트 (배터리 성능)에 의하면, mp3 연속 재생 시간은 총 13시간 42분이며 음악 종료 후 휴대폰 방전까지의 시간은 10시간 48분이라는 무시무시한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사용하면서 쭉쭉 소모되는 배터리 게이지 부분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데 그건 버그입니다. Nokia Battery monitor이라는 앱을 사용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5. 최적화가 잘 되어 있다. : 심비안 OS라서 그럴까요? 낮은 하드웨어 스펙에도 불구하고 최적화가 잘 되어 있습니다. 특히 5~10개 의 앱을 실행시켜 놓았을 때에도 전환 속도가 크게 느려지지 않는 부분이 마음에 들더군요.
단점
1. 두껍다 : 두껍기에 주머니에 넣으면 볼록 튀어나오지만, 덕분에 그립감은 좋습니다.
2. OS가 심비안 : 외국 사이트를 뒤져보면 필수적인 앱은 다 있지만, 카카오톡등 한국에서 사랑받는 앱이 없을 때는 눈물납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상용 app을 한국에서는 구입하기가 힘들기에, 정품을 구매할 용의가 있는 많은 익뮤 유저들이 불법을 사용하도록 몰아간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Gravity는 다행히 한 유저분이 제작사에 요청해서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있기에 쉽게 구입했습니다.
3. 낮은 하드웨어 스펙 : CPU는 ARM11 기반 ARM1136 싱글코어(최대 클럭 533MHz)이고, RAM은 128MB입니다. (초기 부팅하면 50~70MB 정도만 쓸 수 있습니다.) 이미지가 많은 웹페이지에 들어갔을 때 앱이 돌연사 해버리면 정말 돌아버립니다.
4. 오비맵 사용 불가 : 노키아 익뮤 해외버전에는 네비게이션 앱인 오비맵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습니다.(사용료 무료!) 하지만 한국에서는 인증을 받지 않았기에 사용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익뮤 사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n8 국내 출시 가능성이 엿보일 때는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만... 결국 한국에서 노키아는 또 찬밥 신세더군요 ㅜㅜ
주 활용 용도
1. 전화 & 문자
2. 통화 중 녹음 : 혹시 나중에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모든 통화는 녹음하고 있습니다.
3. 알람 : 전원을 꺼놓아도 시간이 되면 알람이 울립니다. 처음에는 깜짝 놀랬죠. ㅎㅎ
4. SNS : Gravity라는 출중한 SNS 앱 덕분에 트위터, 페북, 구글 리더 등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심비안에서 처음으로 구입한 앱이기도 합니다.
5. 인터넷 : 오페라 미니&모바일 이라는 멋진 브라우져가 있습니다. 심비안 OS에도 업데이트를 잘 해줘서 좋더라구요.
6. 이북 & 음악 & 동영상 감상 : 동영상의 경우 인코딩을 해야 합니다. 불편하지 않냐고요? ...인코딩해서 용량을 줄여야 비좁은 외장 메모리에 동영상을 넣을 수 있습니다. 그냥 그려러니 하고 인코딩합니다;
7. 구글 맵 : 도시 미아가 되지 않게 도와준 고마운 앱입니다.
8. 이메일 확인
9. (카메라 플래쉬를 이용한) 손전등
10. 간단한 사진촬영 : 익뮤 카메라는 칼짜이쯔 렌즈(300만 화소)를 사용해서 그런지, 밝은 곳에서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조금만 어두워지면 노이즈가 장난 아니지만요. 아, 사진 화질을 좋게하는 방법으로는 "배터리 덮개 벗기고 찍기"가 있습니다. -_-; (사진 기능이 좋지 않다고 써놨다가 예전에 써놓은 사용기 보고 황급히 수정합니다. 요새 눈이 높아졌나 봅니다 ㅎㅎ)

△ 요즘 세상에 외장배터리 하나 정도는 필요하죠. (Photo by 





















